이번달에는 치과 신경치료에 대해서 얘기해볼까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신경치료를 받고 오신 지인에게 얼마나 아픈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을거라 생각됩니다.
신경치료를 받아보지 않으신 분들은 막연하게 그 통증에 대해 공포감을 가지고 계신분이 많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과라는 단어자체만으로도 공포를 느끼실거라 생각됩니다만) 신경치료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면 많은 걱정을 하십니다.
이번달에는 신경치료가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신경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치아는 가장 바깥이 에나멜(enamel), 다음이 덴틴(dentin) 이라는 레이어로 둘러쌓여 있고 가장 안쪽 펄프챔버 (pulp chamber) 안에 신경조직과 혈관들이 있습니다. 치아 바깥쪽에서 충치가 생겨 에나멜(왼쪽에서 두번째 그림) 을 지나 덴틴 (세번째 그림) 까지 들어간 경우는 충치를 제거한 후 레진필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충치가 더 깊어져서 신경과 혈관들이 있는 곳까지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시작하면(네번째 그림) 신경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또는 공기를 들어마시는 것 만으로도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잠을 이루지 못할만큼 가만있어도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 대부분 신경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꼭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세한 통증이 있다가 신경이 죽어버려서 아예 통증을 느끼지 않으면서 충치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염증이 뿌리를 지나 뿌리끝에서 커지고 잇몸이 붓거나 농양이 생기고서 치과를 찾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뿌리주변 염증이 커져 주변 뼈가 훼손되고 있으나 아무런 통증이 없고, 엑스레이를 통해 발견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충치가 없이도 부정교합이나 심한 이갈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신경치료가 필요하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우선 충치를 제거하고, 신경과 주변조직 혈관들이 있는 pulp chamber 로 들어가서 신경과 혈관들을 제거한 후, 내부를 소독하고, 다시 세균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챔버 속 공간을 충전재료로 메우게 됩니다. 충치로 인해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는, 충치의 사이즈가 이미 상당히 큰 상태이고, 충치의 위치에 따라서 신경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충치가 없었던 치아조직을 제거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어서, 어금니 신경치료를 하고나면 대부분은 치아가 이미 많이 손상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크라운을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많은 경우 신경치료는 충치로 인한 통증 후에 받게 되므로, 환자분들이 ‘신경치료=통증’ 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중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한 마취를해서 편한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므로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칫솔질과 치실을 잘해서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서, 충치가 있다면 조기 발견해서 사이즈가 작을때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신경치료를 피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Rosemont Smile Dental, 로즈몬트 치과 (라크라센타)- 2607 Foothill Blvd. La Crescenta, CA 91214 (랄프스 몰 내), (818) 688-7646. www.rosemontsmi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