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 입다는 상처가 많은 사사였습니다. 그는 므낫세 지파에서 영향력 있는 길르앗 가문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것도 바로 길르앗의 아들이었습니다. 정상대로라면 길르앗의 뒤를 이어 얼마든지 길르앗 가문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기생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이로 인하여 인정받지 못했고 본 처의 아들들에게 배척을 받아. 이방 땅으로 쫓겨가야했습니다. 그곳에서 불량배들을 모아 깡패 두목으로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인생이 기구했던 입다의 인생. 그런데, 그의 인생이 180도 바뀔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바로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를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암몬 족속에게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암몬의 군대가 강함으로 인하여, 그 어느 누구도 군대를 이끌고 나아가 전쟁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군대는 길르앗 가문의 땅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군대 장군으로 세울자를 찾던 길르앗 가문의 장로들이 찾다 찾다 결국 입다를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입다가 그들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달콤한 제안을 듣고 마음이 움직입니다. 그 제안은 바로, 군대를 이끌고 나아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길르앗 가문의 우두머리가 되게 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에 한으로 자리 잡고 있던 것이 건드려졌습니다. 기생인 어머니만 아니었다면 얼마든지 길르앗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었는데, 이방 땅에서 깡패 생활이나 할 수밖에 없던 그에게 한 맺힌 소원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들의 제안을 수락하고 전쟁을 나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해야겠다는 생각아래. 그래야만, 천추의 한이었던 길르앗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기에, 무모하고 반인륜적인 서원을 하나님께 올리게 됩니다. 바로, 승리하고 돌아오는 자신을 맞이하는 첫 인물을 하나님께 인신제사로 받치겠다고 서원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결국 암몬을 물리치고 승리합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돌아오는데, 그를 제일 처음으로 맞이한 인물은 그의 무남독려 외동딸이었습니다. 가장 기쁨의 순간이 가장 슬픈 순간으로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딸은 신앙이 좋았습니다. 그녀는 도망가지 않고, 아버지가 서원한 대로 자신을 죽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도 약속을 지켜 암몬을 물리치게 하셨으니, 아버지가 서원한대로 이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희생하는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죽임을 당합니다.
여기서 질문은 왜 입다는 이렇게 무모한 서원을 올렸는가 입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의 상처 때문입니다. 기생인 어머니로 인하여 길르앗의 우두머리가 되지 못했던 한을 풀고자 무리하게 무모한 서원을 올린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안에 있는 한과 상처는 치유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얼마든지 입다처럼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거나, 잘못된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죄의 영향 때문입니다. 그렇게 미워하던 암몬, 그리고, 암몬들이 섬겼던 신, 몰록, 그 신에게 제사할 때, 암몬족속은 인신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이스라엘이 암몬을 미워하면서도 어느새 영향을 받아 이방신인 몰록을 섬기게 되었고, 그래서, 이방문화에 젖어 들어서, 그만, 하나님께도 인신제사를 드리고자 하는 어처구니없는 변화를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죄는 이처럼 독하고 악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상숭배를 버리지 못하고 가까이 했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이방신을 섬기는 것처럼 변질되어 버린 것입니다. 입다도 역시 어느 순간 이방문화에 빠져 하나님께 인신제사를 드리겠다고 말을 해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입다는 상처와 죄로 인하여 어처구니없는 서원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우리 안에 있는 상처와 죄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입다처럼,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거나, 잘못된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상처와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하신 십자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죄를 대신하여 희생한 입다의 딸은 바로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입다의 희생으로 이스라엘이 평화를 얻게 된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하여 세상이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분을 온전히 믿고 마음에 모시는 자는 구원을 받고 죄와 상처의 문제도 해결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상처와 한으로 인하여 우리가 흔들리고 어려움을 겪을 때, 그리고, 죄로 인하여 우리가 무너지고 쓰러질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여전히 아니 다 강렬하게, 십자가 예수님을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상처와 한으로 인하여, 또한 죄로 인하여 고통당하고 있습니까? 그런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까? 그렇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십자가 예수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기도하며 나아가십시오. 그분만이 언제나 나의 상처의 문제,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닮는 자가 되게 하시고, 또한 진정한 평안을 누리도록 하십니다.
아무쪼록, 상처와 죄의 문제로 고통당할 때 더욱 십자가 앞에 나아가는 여러분들 다되시길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