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말씀을 붙드십시오. – ...

말씀을 붙드십시오. – 이천 목사(새가나안 장로교회)

사도바울께서 1차 선교여행을 하던 중, ‘루스드라’라는 곳에서 전도할 때 한 가지 큰 일이 벌어집니다. 복음을 선포하던 중,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자를 일으키는 기적을 행하게 되는데, 이 기적으로 인하여 생각하고 다른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루스드라’는 원래 그리스 신을 섬기는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그 도시 사람들이 사도 바울의 기적을 보고서 ‘신들이 인간의 모양으로 이 도시를 찾아왔다’고 소리치며 그들에게 제사를 드리려 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옷을 찢으며 기적과 표적, 또는 기적과 표적을 행하는 사람에게 집중하지 말고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 집중하라고 권면하며 그들을 자중시킵니다. 이 사건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기적과 표적 및 놀라운 일, 신통한 일 등에 집중하는 것, 또는 그런 일을 행한다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결국, 구원을 얻는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오는 것이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기적과 표적은 믿음에 도움은 될지언정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합니다. 거지 나사로를 품고 있던 아브라함에게 지옥에 있던 부자가 자기 형제들이 지옥에 오지 않도록 거지 나사로를 살려서 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누가복음 16:31)”
죽은 자가 일어나서 복음을 전하는 기적이 일어나도 말씀을 통해서 주님을 믿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믿음은 결국 말씀을 들고 이를 깨닫고 받아들임에서 결판이 나는 것입니다. 기적과 표적은 도움이 될지언정 결정적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기적과 표적보다는 말씀에 집중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물론, 주님은 얼마든지 기적과 표적을 행하여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허락하는 것은 정말 필요한 상황이거나 또는 격려하시고 돕는 차원인 것입니다. 여전히 중심은 말씀입니다. 오직, 기적과 표적만을 봐야 주님을 믿는 다면 아직 어린 믿음인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놀라운 일, 놀라운 축복, 기적 등이 일어나지 않으면 ‘주님께서 날 사랑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며 믿음이 흔들린다면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 도마에게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복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정작 기적과 표적을 추구하고 이에 집중하는 자들은 이단들입니다. 이재록의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광고에 보면 ‘무안단물’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재록이 무안 바닷가의 바닷물을 단물로 바꾸었다고 광고하며 이 물을 팔고 있습니다. 미혹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날도 사 마시고 있으며, 이 물을 판돈은 수억을 넘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기적과 표적은 이미 예수님께서 온 인류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활의 기적입니다! 사실상, 우리에게 부활의 기적이외에 중요한 기적은 없습니다.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오직 생명을 주시는 주님의 말씀만을 따라 걸어가는 모든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