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예배란 무엇인가?(이천 목사:323-256-7575)

예배란 무엇인가?(이천 목사:323-256-7575)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마리아의 행위는 예배였습니다. 값비싼 향유를 부었던 마리아는 진정한 예배자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첫째, 예배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종려주일 전날 베다니에 오시자, 마을 사람들은 잔치를 열었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또한, 나병환자 시몬을 낫게 하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예수님을 높이며 잔치를 연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죽은자를 살리시고, 불치병을 고친 예수님을 위해 잔치를 열고 있는 그들의 속 마음은 정작 무엇인가? 바로, 예수님이 군사적 메시아가 되어, 이스라엘을 독립시키고, 진정한 왕이 되시면, 자신들도 복 받고, 한 자리씩 차지할 것에 대한 세상적 기대와 소망으로 기뻐하며 예수님을 높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를 준비하기위해서, 인류를 구원할 죽음을 준비하기위해서 베다니에 온 것이었습니다. 이런 비장한 예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있던 인물은 마리아가 유일했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숭고한 죽음과 장례를 기리며, 값비싼 향유를 붇고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던 것입니다. 즉, 예수님 앞에서 다들 기뻐하였지만 진정한 예배를 드린 인물은 마리아가 유일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예배는 그저 자신의 세상적 소원과 욕망을 성취하기위해 하나님께 치성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래서, 그분의 고귀한 뜻을 생각하며 그분을 높이고 그 분의 마음과 뜻을 받드는 것이 예배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예배자라면,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고귀한 죽음을 늘 잊지 않고, 십자가를 마음에 늘 새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영혼들을 구원하기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생각하여, 예수님 마음 중심에 있었던 영혼구원을 사명으로 붙잡고 한 영혼을 주님 앞에 인도하고자 애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예배는 예수님께서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분이 되시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부은 향유는 나무의 수액에서 채취하여 옥합에 담아 판매하는 아주 값비싼 것으로, 지금으로 치면 10만불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즉, 마리아에겐 전부였던 것이고, 가장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불이나면, 다른 것은 몰라도 꼭 챙겨 들고나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귀한 것을 지금 예수님 앞에 깨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리는 모습을 보며,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요12:8)” 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마리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지금 예수님을 대면하고 나면 언제 대면할지 모르는 것입니다.
내일이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지 모르는 것입니다. 즉, 그때가 옥합을 깨뜨리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것입니다. 지금 드려야만 하는 예배, 지금 드리지 않으면 안되는 예배가 바로 옥합을 깨뜨리는 예배였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반드시 지금 드려야 하는 예배로 옥합을 깨뜨리며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그동안 옥합이 나의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옥합을 의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예수님께서 나의 전부이시고 주인이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내 삶을 주님께 맡깁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소중이 여겼던 옥합을 깨뜨립니다.”
뒤로 미룰 수없는 이 고백의 예배를 마리아는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에도 뒤로 미룰 수 없는 반드시 오늘 드려야 하는 예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일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을때 반드시 드려야 하는 고백, 드려야하는 예배가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당신의 옥합은 무엇입니까? 이제 그것을 깨뜨리지 않으실런지요? 그리고, 예수님만이 나의 전부라고, 예수님만이 나의 주인이라고, 나는 오직 예수님만 의지한다고, 그래서 내 인생을 예수님께 맡긴다고 고백하지 않으실런지요?’ 라고 말이지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의 인생에 예수님께서 전부가 되지 못하고, 가장 우선순위가 되지 못하고, 또한, 자신의 인생을 주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물질이, 여전히, 자녀가, 여전히, 권세가 자신의 전부가 되는 삶을 사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을때, 나의 옥합을 깨뜨리기로 결단하고, 예수님을 나의 전부로 다시 고백하길 바랍니다. 이 예배는 뒤로 미뤄서 될 예배가 아닙니다. 오늘 반드시 드려야 하는 예배인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을때, 그저 나의 소원만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더욱 깨달아 , 십자가를 기억하고, 영혼 구원에 힘쓰는 자가 되며, 또한, 자신의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님만이 전부인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분들 다 되시길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