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거절당하기 연습

거절당하기 연습

지아 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습니다. 10대 때 미국으로 건너가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빌 게이츠처럼 사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장은 꿈에 그리던 앱 개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사업가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지아 장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몇 달이 지나고 결전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투자를 받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하는 날이었습니다. 자신의 아이탬은 너무나 좋았고 준비는 완벽했습니다. 분명 좋은 투자자가 나타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지아의 프로포잘은 다 들은 상대방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NO!”
이때 지아는 어릴 때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지아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스케치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운동화에 바퀴를 달면 참 재미있겠다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지아는 그 아이디어를 삼촌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아의 이야기를 들은 삼촌은 쓸데없는 생각 접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삼촌의 말에 따라 지아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도 받고 좋은 학교에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아이디어와 같은 신발이 시장에 나오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 그때 왜 그걸 포기했을까 삼촌의 말을 그냥 하나의 의견으로 생각하고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더라면’
지아는 삼촌의 거절을 두려워해서 자신의 생각을 접었던 일을 다시 떠올리면서 어떻게 하면 거절을 당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견뎌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00번의 거절당하기 프로젝트’를 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과정을 겪어가면서 지아는 수많은 거절을 경험했습니다. 그때마다 거절 당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오히려 거절을 통해 자신감과 용기를 배웠습니다. 단순히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목표를 두지 않고, 거절을 당했을 때도 목표를 잃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상대를 꾸준히 설득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프러젝터 첫날,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경비원에게 “100달러만 빌려주시겠어요?”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경비원은 지아의 느닷없는 요구에 “NO” 했습니다. 거절당한 지아는 당황했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귓속에서 윙 하는 소리까지 들리는 듯했습니다. 어디론가 숨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 지아는 생각했습니다. 경비원이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시비를 걸어온 것도 아닌데, 내가 왜 도망쳤을까. 갑작스런 요구에 “NO” 라고 했지만, 한 번 더 용기를 내서 차분히 설명했더라면 내 요구를 들어 주지 않았을까
지아는 이 프로그램은 진행하면서 엉뚱한 요구를 받은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이 자신의 요청을 받아 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번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집 초인종을 눌러서 마당에 꽃을 심어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대답하기 전에 “제가 이상해 보이죠?”라고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도 황당하다는 뜻을 표현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주인은 거절하기보다 자기보다는 꽃을 좋아하는 있으니까 그 집에 가보라고 다른 집을 소개해 주기도 했습니다.
지아는, 사실 우리가 무엇을 부탁하거나 요구할 때 진짜 두려운 것은 상대방의 거절이 아니라 거절당하고 실망할 자신의 모습이 두려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아 장은 《거절당하기 연습》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거절이라는 결과가 아닌 거절의 이유에 집중하라, 거절당하더라도 자신의 목표 잃지 않고 그 목표를 향해 나가는 방법 배우면 좋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