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향유를 부은 마리아 (이천 목사)

향유를 부은 마리아 (이천 목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전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에 집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때, 마리아는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게 됩니다. 이는 고귀한 예배 의식이었습니다.
첫째, 그런데, 가롯유다와 제자들은 마리아를 비난하였습니다. 낭비라는 것입니다.
물질적 사고로 이를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세상의 일이라면, 비지니스라면, 세상에서 하는 자선 사업이라면 낭비라 비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의 행위는 예수님을 높이는 예배 의식이었습니다.
여러분, 예배, 주님을 섬기는 것,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물질적 사고로 따질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 중심 사고로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물질적 사고로 바라보게 되면, 시간이 아깝고 물질이 아깝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것을 물질적 사고로 보면, 시간이 아깝고 체력을 낭비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질적 사고로 살게 되면 신앙생활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을 내서 모여야 하고 시간을 내서 기도하고 말씀을 봐야하는데 그 시간에 더 나아가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질적 사고를 하면 이웃사랑도 불가능합니다. 배려, 양보와 용서와 희생은 손해 보는 것인데 도저히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물질적 사고를 내려놓고 하나님 중심적 사고로 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자 청년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부자청년은 모든 율법을 다 지켰는데 더 무얼 해야하냐고 예수님께 나아와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네 물질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부자 청년은 주저하다가 결국 돌아가고 맙니다. 그가 많은 율법을 지켰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마음의 중심이 물질적 사고에서 하나님 중심적 사고로 변화하지 못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물질적 사고에서 하나님 중심적 사고로 바뀌어야 온전히 예배할 수 있고 온전히 섬길 수 있고 온전히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아깝고 물질이 아깝고 손해 보는 것 같아서 온전히 나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물질적 사고를 내려놓고 하나님 중심적 사고를 함으로 온전히 주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둘째, 마리아가 값진 향유를 깨트리고 자신의 머리털로 발을 닦는 모습을 보며, 예수님은 마리아를 칭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라 그의 행위의 의미를 정의해 줍니다.
여러분, 다른 사람들은 다 다른 생각을 하며 헛된 꿈을 꾸고 있을 때,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를 온전히 깨닫고 있었고, 예수님의 죽음을 기리며 높이고 있었고, 이제 곧 자신을 떠날 예수님을 더욱 마음에 담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가고 기회가 사라져 가는데도, 예수님의 희생과 죽음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던 것입니다.

여러분, 시간이 있을 때, 기회가 있을 때, 예수님을 더욱 예배하고, 예수님을 더욱 마음에 담는 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그 당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떠나가시는 것이지만, 오늘날은 우리의 인생이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예배드릴 수 있을지 모르는 것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을 때, 더욱 예배하고 온전히 주님을 마음에 담고 주님을 따르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시간을 아껴 최선으로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을 마음에 담고 주님을 따름으로 주님을 다시 만나는 날 후회함 없이 주님을 뵈옵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