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어린이 치아건강 (1)

어린이 치아건강 (1)

윤미영 로즈몬트 치과 원장

유치(baby teeth)는 어린이의 건강과 신체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음식을 씹고, 말하고 웃을 때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영구치가 자라나올 공간을 확보해주는 Space Maintenance 역할도 합니다. 충치로 인해 유치를 잃어버리고 방치하면 영구치가 앞쪽으로 치우쳐서 새 이가 나올 공간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가 옆으로 나거나 치열이 고르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유치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대개 6개월에서 10개월+ 사이에 첫 번째 유치가 나오고 두 돌 전후로 해서 20개의 치아가 다 나오게 됩니다. 치아가 나오기 전에도 젖은 거즈로 잇몸을 닦아주어야 하며,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아기용 칫솔과 불소치약을 사용하여 이를 닦아주기 시작합니다. 세살까지는 쌀알정도 크기의 치약을 사용하고, 3-6세 까지는 콩알 사이즈만큼의 치약을 사용합니다. 우유병에는 물과 모유, 우유 외에는 넣지 말고, 잠자리에 우유병을 들고 들어가는 습관을 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어린이가 유치를 사용하는 동안 턱뼈 안에서 영구치가 자라게 되는데, 그 기간에 섭취하는 당분이 영구치의 법랑질(enamel)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 시기의 당분섭취는 유치를 건강하게 유지하느냐 뿐 아니라 남은 일생동안 사용할 영구치의 건강에도 영향을 주게 되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는데 신경을 써야하겠습니다.

Baby bottle tooth decay : 우유병에 당분이 많은 음료를 넣어 잠자리에서 빨다가 잠드는 습관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보이는 충치의 패턴으로 주로 위쪽 앞니에 다수의 충치가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충치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부모나 가족들과 수저, 컵, 음식들을 쉐어하면서 박테리아가 아기의 입으로 전해지고, 섭취하는 음식과 구강관리 습관에 따라 충치가 생기게 되므로 아기를 돌보는 가족의 구강건강도 중요합니다. 한살이 지나면 컵으로 물을 마시도록 습관을 들이고 잠자리에 우유병이 필요하다면 물만 넣어주도록 합니다.

간식 : 어린이들은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할 수 없으므로 간식을 자주 먹게 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당분이 적은 간식은 충치와 연관을 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간식은 당분을 얼마나 섭취하느냐 보다 얼마나 자주 섭취를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같은 양의 당분을 섭취하더라도 하루 종일 조금씩 먹는 어린이들은 충치가 더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으며, 단 음식이 아니더라도 찐득해서 이에 잘 달라붙는 탄수화물 음식(포테이토칩 등)을 자주 섭취하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미국 소아치과 협회에서는 아기가 첫돌이 지나기 전 또는 첫 이가 나왔을 때 치과 방문을 추천합니다. 치아가 한 두 개 밖에 없는 시기이나, 아기가 어릴 때 식습관이나 구강청결 관련 정보를 의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정기점검을 함으로써 치과 환경과 자연스럽게 접해서 정작 치료가 필요할 때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에서 치료할 수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 방학을 맞이해서 치과 정기검진을 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자료출처: www.ad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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